해외구매대행 상품 중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경우 초기에 미리 준비하고 익혀둬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판매하기에 앞서 크게 4가지를 먼저 알고 진행해야 하는데요.
첫째, 우리가 팔려고 하는 상품은 '수입식품'입니다.
해외구매대행으로 판매하려고 하는 건강기능식품, 영양보조제, 헬스보조제 등의 수입식품들은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식품으로 분류된다는 사실을 우선 꼭 기억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영업신고도 수입식품 영업신고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물론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관련 교육을 우선 이수하고 수료증으로 허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허가번호가 나오면 상세페이지 상하단에 꼭 허가번호를 기재하여야 합니다. 어려운 과정은 아니지만 이러한 허가 절차 없이 판매는 불가하오니 꼭 먼저 준비해야 할 사항이 되겠습니다. 참고로 건강기능식품 영업허가가 별도로 있지만 이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관련 카테고리에 제품을 등록하기 위하여 받는 허가이며 실제로 건강기능식품 해외구매대행을 위해 필요한 허가는 아닙니다.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기 위함이나 실제로 국내에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용어를 쓸 수 있는 허가받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안 받아도 되는 허가입니다.
두 번째, 허위 과장광고를 조심해야 합니다.
판매하려는 건강기능식품들이 사실상 건강과 관련이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이라 스토어에 업로드할 때 어디에 효과가 좋다 어떤 병에 도움을 준다 등의 광고를 게재하고 싶어 지지만,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허위, 과장광고 등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영양제, 보조제 등 '제'라는 말을 쓰려면 일정의 절차를 밟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았을 경우에만 쓸 수가 있고 이 역시도 과장광고 등 광고검열에 매우 유의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즉, 사람의 신체부위는 언급할 수가 없고 질병명칭 등도 절대 언급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성분명칭과 함량, 브랜드, 용량 정도만 기재할 수가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또한, '유기농'이라는 말과 '오가닉'이라는 말도 국내에서 인증받은 것이 아니라면 절대 쓰면 안 되는 단어이며 제품 성분에 있을 시에는 모자이크 처리를 하든가 아니면 업로드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키워드이건 상세페이지이건 태그이건 모두 사용 불가입니다. 저 역시도 이런 부분을 훑어보기만 하고 이 정도는 되겠지 하고서 표기했던 수식어들이 나중에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모두 삭제처리 하느라 고생했던 적이 있습니다. 삭제처리가 힘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만큼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는 것이 더 큰 수확이었습니다. 혼자서 준비하고 시도하다 보니 겪으면서 알게 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늘 조마조마합니다만, 언제나 해결방법은 있기 마련입니다. 최대한 미리 알고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험하면서 알게 되는 부분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세 번째, 금지성분은 판매불가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판매불가한 성분을 명시해 놓은 자료를 보고 반드시 금지성분을 꼼꼼히 살펴보고 해당 성분이 있는 제품을 걸러내야 합니다. 저 역시도 필터링한다고 했는데도 실수로 반추동물(소 등의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들) 성분이 종종 들어가는 특정 영양성분을 걸러내지 못해 관세청 신고에서 오류통보를 받고 판매취소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수많은 성분들이 있어서 다 외울 수는 없으니 1차적으로 구글 확장프로그램 등으로 필터링을 하고 또 한 번 더 직접 스캐닝해야 안전합니다. 처음에는 막연했지만 제품을 업로드하면서 성분을 보다 보면 자주 실수할 수 있는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경험이 주는 레벨업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죠. 새삼 느끼지만 공짜는 없고 꼭 본인이 공부하고 체득하고 경험해야 얻어지고, 또 이런 경험들은 나를 업그레이드시켜주며 평생 내 것이 된다는 것은 진리입니다.
네 번째, 판매된 제품은 관세청에 신고해야 합니다.
판매가 되었다면 해외사이트에서 구매하기에 앞서 제품 건별로 바로 관세청 유니패스 홈페이지에서 인터넷구매대행 수입식품 등의 수입신고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전에 한 번 더 금지성분이 있는지 더블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람이하는 일이라 본인도 놓칠 때가 있거든요. 유니패스에 신고를 하려면 반드시 사업자명의의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아서 로그인을 해야 가능합니다. 참고로, 건강기능식품이든 일반 식품이든 식품 류는 모두 신고해야 하며, 식기류, 칼, 주전자 등도 같은 방법으로 사전신고해야 합니다. 만약 깜빡 잊었다면 본신고(사후)를 하면 됩니다. 신고를 하지 않고 판매하면 발각될 시 무서운 행정처분 등이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나름 준비하고 공부하고 시작했는데도 계속 알아야할 것들이 많고, 실수하는 것들도 많아집니다. 그리고 관련 법 상의 변경사항들도 업데이트해 가면서 진행해야 놓치는 부분이 없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마진은 적고 일일이 수동등록으로 조심하며 업로드해야 하는 부분, 판매가 되더라도 건별로 신고해야 하는 부분 이런 것들은 건기식 판매에서의 대표적인 단점입니다. 장점 또한 존재합니다. 다만, 어떤 물건을 어떤 식으로 팔든 분명 자기에게 더 잘 맞는 방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것들을 찾아가는 데에도 시간이 꽤 걸리고 익히는 것도 업로드하고 소싱하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지치기도 하지만, 분명 어떤 것도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이 진리이므로 이 또한 당연한 과정 같습니다. 초보셀러로서 시행착오 겪으며 느리지만 뭔가를 혼자 해나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힘을 내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초보셀러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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